"北 풍계리 핵실험장 공터였던 곳에 목재 쌓아둬"
"풍계리 핵실험장 변화, 최근 집중적으로 이뤄져"
"2018년 폐쇄 이후 현장에서 목격된 첫 활동"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 유예 철회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과거 6차례 핵실험을 실시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건물을 신축하고 보수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핵실험 재개 준비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상업위성이 지난 4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찍은 사진입니다.
지난달 공터였던 곳에 목재가 쌓여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는 새 건물 신축과 기존 건물 수리 정황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소는 이 같은 변화가 최근 집중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갱도 공사 등에 상당한 양의 목재를 사용해온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활동이 시작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징후라는 겁니다.
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국장은 북한이 2018년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한 이후 처음으로 현장에서 목격된 활동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올해 초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철회 가능성을 언급한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이 언급대로 북한이 핵실험 재개를 위해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루이스 국장은 핵실험 재개 준비를 마치는 데는 최소 몇 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핵실험이 재개되면 북한이 대형 수소폭탄이나 새로운 전술핵무기를 시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에 새 움직임이 포착된 풍계리 핵실험장은 그동안 6차례 핵실험이 진행된 곳으로, 북한은 지난 2018년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분위기 조성을 위한 선제조치로 갱도를 폭파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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