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새 환율 23원 뛰고 증시 83조 증발…시장 충격
[앵커]
우크라이나 사태와 원자재가 급등의 폭풍에 금융시장의 충격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불과 이틀새 23원 가까이 급등했고 증시에선 83조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흐름을 반전시킬 동력이 없어 당분간 불안한 움직임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의 천정 모르는 급등세가 또 이어졌습니다.
하루 전엔 1,220원선을 돌파하더니, 이젠 1,230원선도 뚫고 고공행진 중입니다.
재작년 5월 말 이후 최고치입니다.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카드를 꺼내면서 다른 원자재 가격도 줄줄이 오를 것이란 우려는 커지고 인플레이션과 안보 불안에 안전자산인 달러의 수요가 커진 탓입니다.
원자재가 펀드는 호황을 만났습니다. 세계적으로 폭등한 니켈의 선물 상장지수펀드 상품은 상한가를 쳤고, 한 금속 선물 상장지수증권도 6%대로 급등했습니다.
반면, 국제 원자재 가격의 불안에 증시는 충격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코스피는 1.09%, 코스닥지수는 1.29% 하락하며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두 시장에서 이번 주 들어서만 83조원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지난 3거래일 동안만 2조5,000억원 가까이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2,600선 밑으로 내려가서 2,500선대에서 바닥을 잡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요. 여러 가지 이슈들이나 불확실성 변수들이 많다보니까 언더슈팅이 나올 수 있다."
일단 시장을 반전시킬 만한 뚜렷한 호재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 다음주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기금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어 당분간 금융시장의 불안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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