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난 4일 일제히 사전 투표장을 찾아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4일) :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통합, 경제, 평화의 길을 확고하게 열어가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4일) : 이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투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씨와 윤석열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는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유력 후보들이 나란히 부인과 함께 투표에 나섰던 장면과는 극명하게 대비됐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김혜경 씨는 과잉 의전과 법인카드 논란으로, 김건희 씨는 허위 경력과 주가조작 의혹 논란으로 대선 정국 내내 비방전의 중심에 섰습니다.
후보도 아닌 배우자들이 앞서니 뒤서니 당사를 찾아 대국민 사과까지 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김혜경 / 민주당 이재명 후보 배우자 (지난달) : 앞으로 더 조심하고 더 경계하겠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김건희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배우자 (지난해 12월) :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입니다. 부디 용서해주십시오.]
한때 활발하게 움직였던 김혜경 씨나 애초 외부 공개를 꺼렸던 김건희 씨 모두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유세장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 역시 가족들이 전면에 나섰던 지난 대선과도 확연히 비교됩니다.
득표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실점이 될 수 있다는 각 당의 전략적 판단 때문인데,
정의당 심상정 후보만이 남편과 유세 일정 곳곳에 동행하며 차별화에 힘을 쏟았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지난달) : 저희 남편인데, (신문에서 봤습니다.) 전북이 고향입니다.]
이처럼 유력한 두 양강 후보 배우자들이 화면에서 사라진 모습은 20대 대선의 역설적인 진풍경으로 남게 됐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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