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막판 윤석열 안철수 단일화로 민심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책 경쟁은 물론 후보 검증조차 먹히지 않는 치열한 진영 대결 속에 부동층이 승패를 결정지을 거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죠.
이번 선거, 이른바 '캐스팅 보트', 결정권을 쥐고 있는 유권자들을 집중 분석하겠습니다.
YTN 미디어홀에 마련된 민심 연구소 가봅니다.
[기자]
대부분의 선거는 부동층의 선택이 당선자를 정합니다.
그래서 부동층은 투표를 포기한 기권층이 아닙니다.
오히려, 끝까지 고민하고 선택하는 신중하면서도 적극적인 유권자들이죠.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 마지막 조사를 보면, 부동층 비율은 20% 안팎입니다.
그런데 이건 윤석열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이전 조사입니다.
지금은 안 후보 지지자들이 이 부동층 대열에 상당수 합류했을 것으로 보이고요.
기존 부동층들은 단일화라는 갑작스러운 선거 구도의 변화를 지켜보며, 더 혼란스러워졌을 수도 있고, 오히려 마음을 정했을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건, 야권 단일화가 부동층의 마음에 어떤 형태로든 불을 질렀다는 거겠죠.
우리나라 선거는 이렇게 매번 역동적이고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부동층의 주류가 바뀌었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소득 수준이나 지역, 성별이 아닌 연령대, 즉 세대가 부동층의 키워드입니다.
M과 Z,
20대 대선, 부동층을 상징하는 알파벳입니다.
M은 새천년을 뜻하는 밀레니얼의 머리글자를 따왔습니다.
1982년에서 1997년 사이에 태어나서 2000년대 들어 성인이 된 연령층입니다.
Z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 아니고, X세대에 기원을 둔 '알파벳 순 세대론'의 마지막 주자라는 뜻입니다.
1998년 이후에 태어났습니다.
과거 2030 젊은 세대는 진보 성향으로 분류됐습니다.
하지만, 민주화는 이뤄졌고, 그 주역이었던 세대는 이제 4050이 됐죠.
지금의 청년들이 과거와는 달리 뚜렷한 정치 성향을 보이지 않는 건, 시대 흐름에 따른, 어쩌면 당연한 변화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M과 Z를 하나로 묶기에는 그 간극이 너무 큽니다.
나이로만 볼까요.
유권자 기준으로 보면 만 18세와 만 40세, 무려 스무 살 넘는 차이입니다.
나고 자란 시대와 환경이 다르다 보니, 관심사가 다릅니다.
M세대의 관심사, 부동산이 압도적입니다.
20대 후반에서... (중략)
YTN 김지환 (
[email protected])
YTN 신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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