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검사 양성에도 PCR검사 '기피'…확산 우려
[앵커]
요즘 기침이라도 한 번 하면 코로나19가 의심되기 마련이죠.
하지만 취업준비생들을 포함해 혼자 사는 젊은층 사이에서는 굳이 검사를 안 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빨리 낫는데다 일상에 제약만 생긴다는 건데요.
정인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직을 준비중인데 자가진단키트에서 코로나19 양성이 나왔다며 PCR 검사를 해야할지를 묻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로, 크게 아프지 않으면 굳이 PCR 검사까지 받을 필요는 없다는 취지의 댓글들이 달렸습니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친구의 회사 동료가 양성이 나왔는데도 친구가 검사 자체를 안 받고 있다며 괜찮은 건지를 묻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최근 들어 의심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대기 끝에 PCR 검사를 받더라도 심각한 증상이 없다면 결국 일주일 간 격리만 될 뿐 달라지는 건 없다는 이유에섭니다.
"자가진단키트로 양성 나온 상태고 증상도 있는데 굳이 아픈 몸 이끌고 PCR 검사 받으러 갈 필요가…(현재) 격리된 거 말고 특별한 게…"
정부의 방역 완화 조치 등과 더불어 오미크론은 감기처럼 며칠만 지나면 낫는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숨은 확진자들의 활동으로 인해 전파가 급속도로 확산할 경우, 고위험군들의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확산이 조금 더 빠르겠죠. 자기도 모르게 많이 전파를 시킬 수밖에 없어요. 고위험군들이 많이 감염되면서 그분들을 치료해줄 정부의 여력이 없는…
정부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경우 PCR 검사 없이 확진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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