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빼고 '함께하는 미래'…베이징 패럴림픽 오늘 개막
[앵커]
2022 베이징 패럴림픽이 오늘(4일) 개막식을 갖고 열흘 간의 열전에 돌입합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 선수단은 패럴림픽에서 지워졌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평화가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 '함께하는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베이징 패럴림픽이 오늘 밤 개막식으로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합니다.
우리나라는 6개 전 종목에 선수 32명 등 모두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최소 동메달 2개를 노립니다.
4년 전 평창에서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파라노르딕스키의 신의현이 유력한 메달 후보입니다.
"평창 동계패럴림픽 이후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쉽지 않을 거라 생각은 드는데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동·하계 패럴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첫 도시인 베이징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폐쇄루프를 가동합니다.
제한된 환경 속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49개국 1,500여 명이 참가합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 선수단도 이미 베이징에 입성했지만 대회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는 당초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을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도록 했지만,
대회 보이콧도 불사하겠다는 다수 국가들의 강력한 반대에 백기를 들고 하루도 안 돼 결정을 번복했습니다.
"대회의 진실성과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반면 힘겨운 시기를 보내는 우크라이나는 패럴림픽에서 도전을 이어갑니다.
선수 20명, 가이드 9명이 출전해 전쟁 중인 국가를 위한 투혼의 승부를 약속하고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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