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우크라이나 주민들의 따뜻한 배려에...러시아 병사 '오열' / YTN

YTN news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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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그룹 블랙핑크의 음악에 맞춰 아빠와 신나게 춤추는 어린 딸!

평소 동영상 플랫폼을 즐기는 우크라이나 군인 알렉산더의 팔로워는 400만 명이나 됩니다.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해 전장에 있는 아빠는 딸의 걱정을 염려해 유쾌한 영상들을 올려왔습니다.

'아빠는 무사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던 겁니다.

그런데 알렉산더의 영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틀 전인 지난달 22일 멈췄습니다.

전 세계에서 안부를 묻는 댓글이 이어졌지만, 답이 없자 그가 치열한 전투에 임하고 있거나 심지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1일, 알렉산더는 짧은 영상을 남겼습니다.

자신은 살아 있으며, 우크라이나를 위해 계속 싸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렉산더 / 우크라이나 군인 : 나는 아직 살아 있다. 우크라이나를 위해 계속 싸우겠다.]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건네준 빵 한 덩이와 차를 든 러시아 병사!

앳된 얼굴의 군인에게 어머니와 영상통화를 연결해주자 오열합니다.

"어머니께 말씀드려봐요."

우크라이나 정부가 교전 중 사로잡은 러시아 군인들의 상당수는 이처럼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어린 징집병으로 알려졌습니다.

명분 없는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전 세계 비난은 모바일 동영상을 타고 더욱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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