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일주일 만에...러시아 재벌이 맞닥뜨린 현실 / YTN

YTN news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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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가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뚝 떨어뜨렸습니다.

무디스는 'Baa3'에서 'B3'로 6단계, 피치도 'BBB'에서 'B'로 6단계 끌어내리고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습니다.

국가 신용등급이 한 번에 6계단 떨어진 건, 1997년 IMF 사태를 맞았던 한국 이후 처음이라는 게 피치의 설명입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는 이미 지난주 러시아를 투기 등급으로 강등했습니다.

신용평가사들은 국제 제재의 범위와 강도가 초기 전망을 뛰어넘는다며 러시아의 국가채무 상환 의지가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JP모건은 국제 채권시장에서 러시아 국채의 디폴트,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현저하게 커졌다고 전망했습니다.

미 바이든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밝힌 대로 '올리가르히'로 불리는 러시아 재벌을 겨냥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 2일) : 폭력적인 독재 정권 아래 수십억 달러를 빼돌린 러시아 재벌과 부패한 지도자들에게 더는 말로 하지 않겠습니다. 유럽 동맹국들과 협력해 그들의 요트와 호화 주택, 전용기를 압류할 것입니다.]

유럽연합(EU)도 이에 발맞춰 '올리가르히'만 26명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독일은 러시아 억만장자 알리셰르 우스마노프가 소유한 7천억 원짜리 세계 최대 규모의 호화 요트 '딜바르'를 압류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제재로 러시아 재벌들의 재산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일주일 만에 830억 달러, 우리 돈 100조 316억 원이 증발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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