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이재명 "코로나 방역,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바꿔야"
1박 2일로 영남 지역 일정을 소화하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 오늘은 대구·경북 지역 집중 유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경주 황리단길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있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여기 경주 맞죠? 제가 경주 하면 인연이 참 많습니다. 제가 경주 이가 아닙니까? 우리 경주의 신라 5부족, 신라 5촌이 모여서 경주를 중심으로 신라라고 하는 하나의 국가를 만들었는데 이상하게 우리 이알평 선조님께서는 광명 이제 이런 좋은 말 만들어서 이 부족연합에 참여는 했는데 벼슬은 크게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게 이상하게 경주 이씨는 다른 경주 김씨나 이런 박씨 이런 데 비해서 별로 역사에 이름을 못 남겼던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물론 그 후에는 괜찮았지만 신라 때는 별로 존재감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자부심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 경주 이가. 반갑습니다, 여러분.
그리고 경주는 사실 여러분 스스로도 그렇겠지만 여기 사실 절반 이상은 외지에서 온 분들일 거예요. 경주 시민 손 한번 들어보세요. 경주 시민 아닌 분 손 들어보세요. 훨씬 더 많죠. 경주가 발전하고 있다 이런 뜻 아니겠습니까?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으로 기차를 타보고 처음으로 안동을 벗어나서 왔던 곳이 바로 경주였어요.
지금 아마 보문단지가 생겨서 바뀌었을 텐데 그때는 어디 허름한 여관 이런 데 여인숙, 여인숙. 여인숙 이런 데서 우리가 한 방에 12명씩 자면서 수학여행을 왔는데 그때 기억이 저는 너무 좋게 남아 있습니다. 여관의 마당에 석류나무가 있었는데 그 석류나무에 석류가 달린 걸 보고 뭐 이렇게 이상하게 생겼지 이렇게 생각해서 제가 몰래 하나 따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처음으로 여름에도 아이스크림이라는 걸 처음 사먹어봤거든요. 10원짜리. 10원 주면 이렇게 돼 있는 거. 그래서 그걸 아이께끼 말고 아이스크림이었죠, 이렇게. 이렇게 한 번 푹 떠서 주는 거 있잖아요. 그게 10원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여름에도 이렇게 얼음이 있구나 알게 됐고 그때 오뎅이라고 하는 걸 처음 사먹어봤는데. 덴뿌라, 그때는 덴뿌라였죠. 덴뿌라 1개 10원이었는데 그거 왜 그리 맛있는지 모르겠어요. 요즘은 그 맛이 안 나더라고요. 먹으면 이렇게 뼈도 살짝살짝 씹히는 그런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경주 오니까 무슨 무덤이 산 만해서 정말 놀랐어요. 우리 동네는 산 만하네. 여러분들은 일상이 되니까 별로 귀하게 여기지 않을지 몰라도 정말 귀한 문화유산이죠.
경주 하면 참 푸근하고 좋습니다. 아마 여기도 아마 고도제한 때문에 아마 전통가옥을 계속 유지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그렇죠?사실 이렇게 일부는 건물을 막 크게 짓고 싶고 한데 사실 그러면 전체가 망가지니까 많이 이렇게 협조하는 게 모두의 이익이 된다 좋은 사례 같습니다.
전국에서 관광객도 많이 오고 경주 여러 가지 어렵기는 하지만 이런 관광산업도 다시 살아나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해외 관광객도 많이 오면 좋겠어요. 그렇죠? 그래서 코로나도 빨리 극복을 좀 하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오늘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렸는데 이 코로나 대응방식을 좀 바꾸자, 이제는.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바꿔야 된다. 이전 같은 방식으로 원천 봉쇄하고 막 이건 안 된다. 막지도 못한다, 그렇게 막아봐야. 이제는 뭐 보로는 막을 수 없는 홍수가 생겨버린 거죠.
대신에 우리가 좋은 점은 위험성, 치명률이 좀 낮아진 겁니다. 독감보다 약간 높은 정도라고 하니까 이제 방역패스 오늘 폐지한다고 했죠. 못 들으셨군요, 아직. 방역패스를 정부가 폐지하기로 지금 방침을 정해서 오늘 발표한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잘했죠, 여러분? 이제는 책상에 앉아서 현장을 모르고 탁상에서 정책결정하면 안 됩니다.
코로나가 진화했잖아요, 그렇죠? 옛날에는 느리고 무섭고 치명률이 높았다면 요즘은 엄청 빠르고 작아지고 치명률은 낮아졌기 때문에 대응방식을 바꿔야 됩니다. 그래서 제가 3월 10일이 되면 유연하고 스마트한 방역으로 바꾸겠다 했는데 그중 일부가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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