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김총리 "방역 노력에도 확진자 수 역대 최고치 돌파"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닷새간의 추석 명절이 큰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연휴 기간에도 방역의 최전선을 지켜주신 의료진 등 현장 관계자 여러분께 격려, 감사,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델타 변이의 전파력을 입증하듯이 단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습니다.
이동량이 늘면 확진자도 늘 것이다 이런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이 있었습니다마는 그 확산세는 놀라우면서도 또 이런 상황을 미리 막지 못해서 대단히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이번 명절 대이동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내주까지 방역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연휴로 인해 다소 이완되었을 방역체계를 꼼꼼히 다시 점검해 주시고 진단검사 확대, 역학조사 체계, 보관 등을 통해서 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내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확진자가 급증한 지자체에서는 선제적인 방역 강화조치를 적극 시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께서는 가급적 일상에 복귀하시기 전에 가까운 검사소를 찾아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립니다.
개인적 만남이나 모임도 당분간 자제해 주십시오.
추석 기간 완화되었던 가족모임 인원도 그동안 8인까지 허용이 됐었습니다마는 오늘부터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각 부처와 지자체는 소관 분야별로 사적모임 제한, 출입명부 관리 등 현장의 방역수칙 이행상황을 집중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역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지 못하면 모든 국민들께서 간절히 기대하고 계시는 단계적 일상 회복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우리 모두는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백신 접종의 속도 또한 다시 높여나가야 되겠습니다.
18세 이상의 국민들 중 아직까지 1차 접종을 받지 못하신 577만여 명을 대상으로 일주일 전부터 예약접수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어제까지 예약률이 2.7%에 불과합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가야 일상 회복도 빨라질 수 있습니다.
가족, 친구, 우리 공동체를 위해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질병청은 한층 원활해진 백신 공급여건을 감안해서 접종 간격을 단축시키는 방안을 조속히 논의하여 확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고령자,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 계획도 신속히 구체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께서 3박 5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셨습니다.
이번 방미를 통해서 우리의 글로벌 백신 허브 구상이 한층 구체화됐습니다.
한미 양국 간의 백신 협력은 정부 차원을 넘어서 민간 기업과 연구기관으로까지 저변이 확대되었습니다.
원부자재는 물론이요, 기초연구 등 협력이 심화될 수 있는 토대도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영국과의 100만 회분 백신 상호 공여를 통해 2차 접종을 보다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코로나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들에게 우리가 백신을 나눌 수 있는 그런 여건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국내 방역 위기 극복은 물론이요, 높아진 국격에 걸맞게 세계적인 팬데믹 극복에도 기여하겠다는 각오로 대통령의 방미 후속조치 추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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