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대선 후보의 사과 / 민주당, 갑자기 강경?

채널A News 202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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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볼까요. '대선후보의 00'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고개를 숙이고 있네요?

이재명 민주당 후보,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논란에 사과했는데요.

바로 이 발언 때문입니다.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그제)]
"6개월 초보 정치인 대통령이 돼서 나토가 가입을 해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은 충돌했죠."

Q. 토론회에서 러시아 침공의 책임을 우크라이나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됐는데, 뒤늦게 사과를 했네요?

"본의 아니게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제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했는데요.

사과에만 그치지 않고 윤석열 후보 비판을 더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번 사태를 자신의 선제타격론과 핵 공유론을 정당화 하고 문재인 대통령 비난 기회로 삼고 있다"

Q. 이 후보 SNS 글을 보면 사과를 하긴 했는데, 방점이 윤석열 후보 비판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국민의힘 권영세 선대본부장이 바로 그 부분을 파고들었습니다.

"이 후보는 아직도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고 있다. 전형적인 물귀신 작전"이라며 다시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사과를 상대 후보 비판에 활용했다는 지적인데요.

이 지적,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윤 후보, 이 후보 대신 사과하겠다면서 역시 이렇게 이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어제)]
외국 지도자를 대한민국 선거판으로 호출해서 모욕주는 사람이 외교안보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다른 나라의 비극적인 전쟁을 대선에 활용하는 것, 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갑자기 강경?' 북한이 오늘 올해 들어 여덟 번째 미사일 도발을 했는데, 민주당 대응이 강경해졌어요?

맞습니다. 민주당,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3시간 만에, 국민의힘보다도 빨리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경고합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 이상 경거망동 하지 말 것을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북한은 반복된 미사일 발사로 대통령 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이재명 후보도 "북의 도발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 비판에 가세했는데요.

이 후보, 지난달 11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하루가 지나서 입장을 밝혔던 것과 비교하면 달라진 모습입니다.

Q. 민주당 과거에는 북한 도발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논란이 되기도 했잖아요.

직접 들어보시죠.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10월, MBC라디오)]
"장거리미사일과 추가 핵실험하지 않고 있는 것은 어떤 면에서 불행 중 다행이라고 그럴까요."

도종환 민주당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북한보다 우리가 미사일을 더 많이 쏜다고 발언하기도 했죠.

Q. 민주당의 입장 변화, 아무래도 선거 영향이 크겠죠?

지난달 한 여론조사를 보면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만족할 만한 대응을 할 후보를 묻는 질문에, 윤석열 후보 43.6%, 이재명 후보 39%로 조사 됐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데다,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터지면서 여권이 북한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듯한데요.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태도가 달라지면 국민들이 혼란스럽지 않을까 싶습니다. [헷갈리네]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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