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예프 도심 시가전...우크라이나 대통령 "결사 항전" / YTN

YTN news 2022-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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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파죽지세로 수도 키예프를 향해 진격하고 있습니다.

키예프 도심에서 시가전이 벌어졌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시민들에게 키예프 사수를 거듭 요청하며 결사항전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크라니아 남부에 있는 헤르손 지역!

이곳을 지나던 차량 앞으로 갑자기 굉음이 울리더니 주요소 건물에 포탄이 떨어집니다.

크림반도에서 진격한 러시아군이 이곳까지 다다른 겁니다.

탈출을 위해 수도 키예프 역에 운집한 시민들!

그 사이로 질서를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총성이 울립니다.

기차역은 이내 비명으로 휩싸이며 그야말로 아비규환입니다.

그런 사이 러시아군의 진격은 공격 첫날과 마찬가지로 전면전 양상입니다.

키예프의 발전 시설을 장악하고 외곽 공항으로 공수부대를 침투시켰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상황!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의 해외대피 지원도 거절한 채 결사항전을 외쳤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이며, 조국을 지킬 것입니다. 우리의 무기가 우리의 실체입니다. 또 진실은 이곳이 우리의 땅이고, 우리의 나라이며, 우리의 자식이라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민간인들에게 화염병을 만들어 러시아 점령군에 저항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에게 가족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며 항복을 강요할 수도 있다는 CNN의 보도도 나왔지만,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결기는 단단합니다.

[줄리아나 (우크라이나 시민) : 우리는 푸틴을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딸이 있습니다. 제 남편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서쪽에 있고 그래서 두렵습니다. 비록 유럽이 우리를 돕지 않더라도 우린 싸울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들의 강력한 저항 의지와 서방의 경제제재가 맞물리면서 이번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전망합니다.

[고명현 /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젤렌스키 대통령 정권이 수립한 다음부터 저항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종의 시민군·저항군, 그래서 비정규전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러시아군이 키예프를 점령하더라도 사실 이 전쟁이 시작이지 끝이 아니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중략)

YTN 김현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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