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수도권 집중…토론회 '뒤끝공방'
[앵커]
제20대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대선 주자들은 각기 바쁘게 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모두 수도권 표심에 공을 들이는 모습인데요.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 일정으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행을 택했습니다.
김포부터 파주와 고양 등을 훑으며 경기도지사 경력을 내세워 '지옥철' 등 경기도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후보는 정치 보복 없는 통합정부를 만들고 양당 독점정치를 개혁할 것이라며 내일 열리는 민주당 의총에서 새로운 정치의 증거를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서울에서 열리는 힐링콘서트에 참석합니다.
윤석열 후보는 앞서 인천 연수구에서 첫 유세를 시작하며 인천을 '자유와 번영의 상징'으로 치켜세우는 한편 민주당을 공격하면서 정권을 교체한 후 협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이 주택과 일자리, 청년, 코로나 문제 등에 완벽히 실패했고, 내세우는 공약들은 빈말에 불과할 뿐 권력유지란 검은 내심을 숨기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천을 고루 훑은 윤 후보는 오후엔 서울로 넘어와 거리유세를 이어가고, 저녁엔 2030 세대가 많이 찾는 서울 홍대거리를 찾습니다.
[앵커]
양강 후보, 어제 TV 토론회에서 나온 발언들을 놓고도 공방을 이어가는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오전 유세에서 윤 후보가 어제 TV토론회에서 '한미일 동맹' 관련해서 일본이 유사시에 한반도로 들어올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게 아니냐고 주장하며 문제 삼았습니다.
그러면서 3·1절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유관순 선생에 미안해서라도 그런 말은 못할 것 같다"고 윤 후보를 직격했습니다.
민주당도 브리핑을 통해 "반역사적·반민족적·반국민적 망언"이라며 "망언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가세했습니다.
반면 윤 후보 측은 "발언을 왜곡해 반일감정을 부추긴다"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안보관을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가 '우크라이나 사태가 러시아를 자극해 생긴 것이라고 했다'고 발언했다며 이런 안보관으론 경제를 제대로 번영시킬 수 있겠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대장동 의혹'의 몸통은 이 후보라고 주장하며, 나라를 맡기는건 늑대에게 어린 자녀를 맡기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앵커]
다른 후보들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오후에 광장시장을 찾았네요?
[기자]
네, 안철수 후보는 오늘 오전엔 저녁에 방송될 EBS 프로그램 녹화를 진행했습니다.
뒤이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한 라이브 방송을 하고, 서울 광장시장을 찾았는데요. 저녁엔 강남역에서 유세를 할 예정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영남 지역을 찾았습니다.
오전엔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기억 공간에서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대구 동성로를 찾은데 이어 부산 해운대에서 유세를 이어갑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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