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체르노빌 원전 장악"...인근서 전투 / YTN

YTN news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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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 폭발사고로 수많은 생명은 앗아갔던 체르노빌 원전을 러시아군이 장악했습니다.

인근서 교전까지 벌어져 제2의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인근에 군용차량 들이 보이고 총성이 들립니다.

AP통신은 체르노빌 원전 인근에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벌어졌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교전 끝에 체르노빌 원전이 러시아군에 의해 점령당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데니스 스미할 / 우크라이나 총리 : 불행하게도 체르노빌 지역과 체르노빌 원전의 기반시설이 러시아군에 의해 통제되고 있습니다.]

1986년 폭발 사고가 발생했던 체르노빌 원전은 벨라루스와의 국경에서 남쪽으로 16km,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북쪽 약 130km 떨어져 있습니다.

반경 30km 지역이 지금까지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특별구역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이러한 체르노빌 장악은 수도 키예프로 진격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고위 정보 관리는 분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고문은 "체르노빌에 대한 공격은 우크라이나, 벨라루스는 물론 유럽연합 국가들에게도 방사능 먼지를 퍼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현재까지 보고된 사상자나 시설 손상은 없다"면서도 인근 교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군사 행동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체르노빌 사고는 방출된 다량의 방사성 물질로 9천 명 넘는 목숨을 앗아갔고 암에 걸려 숨진 이들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11만5천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여기에 원전 인근의 생태계까지 송두리째 파괴한 인류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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