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침공 뒤 현지인뿐 아니라 한국에 사는 우크라이나 국적 주민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시시각각 가족들의 안전을 확인하면서도 언제 연락이 끊길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인천 연수구에 있는 함박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그곳이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인가요?
[기자]
함박마을은 외국인 7천여 명이 거주하는 대표적인 외국인 마을입니다.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중앙아시아 등에서 이주한 고려인 동포들이 이곳에 모여 살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국적을 가진 주민은 마을 전체 외국인 가운데 3% 수준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고국에 가족을 둔 주민들은 하루하루를 걱정 속에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한국에 왔다는 한 여성은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 남편이 살고 있는데요,
마리우폴은 흑해 연안에 있는 우크라이나 항구도시로, 최근 일부 외신에서 러시아군이 상륙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여성은 어젯밤 남편과 통화했을 때,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 상륙한 것은 아니지만 계속 총을 쏘는 소리가 들린다고 말했다며 우려했습니다.
작년에 한국에 왔다는 또 다른 여성은 부모님이 지금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있습니다.
불과 몇 주 뒤 부모님도 이곳 인천으로 이사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침공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현재 전화나 텔레그램을 통해 연락하며 부모님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지만, 키예프 외곽에서는 사이렌이 울리고 폭발음이 들리는 긴박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않고 있고, 병원과 마트, 배달과 같은 필수 시설들은 전력을 다해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민간 항공기의 우크라이나 상공 비행이 전면 금지됐지만, 열차는 정상 운행하고 있어서 폴란드 국경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함박마을에서 만난 우크라이나인들은 전쟁이 모든 이들에게 비극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앞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많아지진 않을지 우려하기도 했는데요,
우크라이나는 지금 매우 단결되어 있다며, 군인은 물론, 많은 기업이나 시민들이 조국을 위해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자유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것은 현재 우크... (중략)
YTN 황보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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