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5연승 마침표…또 도로공사가 '발목'
[앵커]
여자배구 최다인 15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우승을 목전에 둔 현대건설 질주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12월 현대건설의 13연승을 저지했던 한국도로공사가 또다시 발목을 잡았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배구단 중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무관중으로 치러진 한국도로공사의 김천 홈경기.
승점 3점을 챙겨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려는 현대건설과 이를 저지하려는 2위 도로공사의 승부가 시작부터 치열하게 전개됐습니다
1세트 시소게임의 균형을 깬 건 도로공사의 토종 에이스 박정아.
현대건설에 2점 뒤진 상황에서 3연속 공격 성공으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현대건설 수비들이 박정아의 왼쪽 공격을 막는데 집중하자 이번에는 오른쪽에서 주포 켈시의 스파이크가 불을 뿜었습니다.
반면 현대건설은 에이스 야스민이 컨디션에 난조를 보이며 흔들렸습니다.
1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2세트 양효진과 정지윤의 활약으로 잠깐 리드를 잡았지만, 다시 박정아-켈리 쌍포에 잇달아 점수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설상가상 중요한 순간마다 핵심선수 양효진과 야스민이 범실을 저지르며 도로공사를 추격하는데 실패했습니다.
이틀 연속 치러진 경기에 체력적인 부담을 노출했습니다.
분위기를 탄 도로공사는 켈시를 앞세워 3세트에도 주도권을 잃지 않았고, 3-0 셧아웃 승리를 챙겼습니다.
도로공사의 켈시가 30점, 박정아가 19점을 올린 반면 현대건설은 야스민과 양효진 두 선수가 합쳐 15점밖에 거두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12월 현대건설의 12연승을 막아선 도로공사. 이번에는 16연승을 차단하며 또 한번 현대건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여자부 최다연승 신기록 행진을 중단한 현대건설은 오는 25일 KGC 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정규리그 1위 확정에 재도전합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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