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치에 포항 '분노'...정치권도 '들썩' / YTN

YTN news 202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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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주주 총회를 거쳐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최근 결정했는데요.

지주사인 '포스코 홀딩스' 본사를 포항이 아닌 서울에 두기로 하면서 지역 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역 균형 발전에 역행한다며 대선 후보들도 반대 뜻을 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천막을 찾은 시민이 이름을 꾹꾹 눌러 씁니다.

포스코 지주사인 '포스코 홀딩스' 서울 설치를 반대하는 서명 운동에 나선 겁니다.

최근 포스코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본사를 서울에 두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포항 주민들이 반발했고 엿새 만에 30만 명 넘는 사람이 서명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포스코가 50년 넘게 포항에 터를 두고 성장하는 동안 시민들은 오염과 분진을 참으면서 협조해왔는데 한순간 고향을 버렸다는 겁니다.

[강창호 / 포스코 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 : (포스코와) 53년 동안 상생해왔고, 지금도 같이 포스코와 같이 경제적으로 우리 포항 시민은 협조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지주사가 서울로 이전한다고 하니까 포항시민들 상당히 분노하고 있죠.]

지역 경제에 충격을 우려한 포항시도 TF팀을 만들어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주사는 물론이고, 미래기술연구원까지 수도권으로 가면 장기적으로 포항은 생산 기지로 전락한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이강덕 / 경북 포항시장 : 새로운 신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 이런 부분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핵심 인재 유출로 지방이 거의 껍데기 화 되는 그런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포스코 결정은 균형 발전에 역행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포스코 측은 지주사 본사만 서울에 두고, 사업회사인 포스코는 지금과 같이 유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역에서 우려하는 경제 침체나 인력 유출도 없다는 겁니다.

다음 달 2일 출범을 앞둔 포스코 지주사가 지역 사회와 정치권의 압박 속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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