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이재명 "김대중 대통령이 꿈꿨던 세상, 제가 완수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박 2일로 호남 표밭갈이에 나섰습니다.
첫 유세 지역은 전남 순천입니다.
지금 막 연설을 시작하는데요.
현장으로 가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감사합니다. 이 방송 차량이 조그마해서 스피커 용량이 너무 작아서 잘 안 들리시죠. 여러분, 저는 여러분 아시는 것처럼 경북 안동이라고 하는 저 완전히 정확하게 반대쪽 끄트머리 그 동네 출신입니다. 그리고 여러분, 과거 박정희 이 군사 정권이 했던 가장 큰 패악이 지역을 가른 것입니다. 지역을 나누어서 갈등시키고 그 속에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것 정말로 잘못된 것이죠. 물론 잘한 것이 없다는 건 아니지만 이 지역을 갈라서 갈등시킨 것. 이 지역주의라고 하는 큰 뿌리를 만들어낸 것 정말로 책임져야 하고 저도 그 한 부분에 이용당했던 사람입니다.
저희가 대학을 가서 이 실상을 알게 됐습니다. 세상을 움직인 원리가 이런 거구나. 니편, 내편 갈라서 힘없이 작은 사람 한쪽으로 몰고 힘센 쪽은 내 편 만든 다음에 계속 싸우게 하면서 권력을 유지하는구나. 그게 국가의 성장이나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을 증오하고 갈등하게 하고 결국은 국가 발전을 가로막았던 것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이제는 다시는 그런 길 가면 안 되겠죠? 저는 대학에 가서 이 사실을 알고 정말 판·검사해서 잘 먹고 잘 살아야지 이렇게 마음먹었다가 인생 자체를 통째로 바꾸었습니다. 판·검사 발령, 제가 거부하고 마다하고 제가 이 수없이 많은 사람을 학살했던 그 군사정권에 어떻게 제가 임관을 받습니까? 사령장을 받을 수 없어서 제가 26살 어린 나이로 제가 다니던 공장으로 성남으로 되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광주가 가리키는 방향대로 호남의 개혁정신이 지시하는 방향대로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외롭지만 힘들었지만 여러분께서 여기까지 끌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현대사회에서 대한민국에 민주주의를 만들어내고 퇴보가 아니라 진보를 이끌어냈던 곳 바로 이 호남이 민주당의 뿌리이고 민주당이 바로 대한민국 변화, 혁신, 진보 개혁의 중심 아니겠습니까? 그 중심에 저를 세워주셨기 때문에 제가 보답으로 약속합니다. 새로운 나라, 민주주의가 활짝 핀 나라 인권과 평등이 그리고 평화가 보장되는 우리 김대중 대통령이 꿈꿨던 세상 제가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제가 김대중 대통령님을 정말로 존경하는데 이분이 했던 말씀이 참 많이 있지 않습니까? 책도 많이 쓰고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그중에 제가 하나 딱 일상적으로 제가 인용할 뿐만 아니라 제 삶의 지침으로 삼는 말이 있습니다.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 감각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문제의식은 깊이 가지되 정치는 현실에서 실용 가능한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상이 높으면 뭐 합니까? 가지 못한다면 지금 당장 반 발짝이라도 갈 수 있다면 거기를 가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정치를 하든 시민운동을 하든 실용적인 현실적 성과가 있는 일들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했고 성과를 인정받아서 그 실력을 인정받아서 지금 이 자리까지 여러분께서 불러주셨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십니까? 감사합니다.
우리가 위기를 막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그렇고 코로나도 어렵습니다. IMF 위기 왔을 때 김대중 대통령도 준비된 대통령이었고 경제에 박식했고 나라의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통찰력이 있었기 때문에 IMF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하지 않았겠습니까? 여러분 저는 믿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힘을, 우리가 가진 에너지를 미래를 향하려는 우리의 열정을 믿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국정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이 모르는게 마치 당연한 것처럼 자랑하듯이 하는 이런 리더로는 이 힘든 길을 엄혹한 환경을 견뎌낼 수 없습니다. 동의하십니까? 유능한 리더가 있어야 합니다. 동의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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