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산불 강풍 타고 확산…주민 300명 대피

연합뉴스TV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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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산불 강풍 타고 확산…주민 300명 대피

[앵커]

그럼 지금부터 오늘 하루를 총정리하는 프라임 뉴스들 전해드리겠습니다.

꺼진 줄 알았던 경북 영덕 산불이 밤사이 되살아나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주력하고 있지만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경북 영덕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 오후 다 꺼진 줄 알았던 산불이 강한 바람에 되살아났고 이 시간까지 계속 확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약 10km 떨어진 지역에서도 연기가 보일 정도입니다.

지품면 야산에 난 산불은 현재 영덕읍 화수리 쪽으로 진행 중인데요.

최대 500m의 폭으로 약 3㎞에 이르는 긴 불띠를 이루고 있습니다.

영덕군과 산림 당국은 인명피해를 우려해 화수 1, 2리 180여 가구 주민 300여 명을 마을회관 등으로 분산해 대피시킨 상태입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생전 처음 겪는 대형 산불에 많이 불안해 하면서 삶의 터전에 화마가 번지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민가로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건물 주변에 미리 물을 뿌리는 등 만일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불 진화인데요.

현재 36대의 헬기가 계속해서 물을 뿌리고, 800여 명의 진화대원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오늘 낮 예상 피해가 100㏊ 이상이고 평균풍속이 초속 7m 이상일 때 발령하는 산불 3단계를 발령했는데요.

산불 3단계 발령은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현장에는 여전히 순간 초속 10~12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현재 세력이 강한 산불의 앞부분, 즉 화두 진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야간에도 진화 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소방청은 영덕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주변 시도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동원령 1호'를 발령했습니다.

지금까지 영덕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영덕 #산불 #주민_대피 #3단계_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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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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