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열린공감TV : 윤석열 후보가 '멸공'을 했고, 최재형도 '멸공'했지만 제가 봤을 때는 그쪽은 '콩가루' 같아요.]
[가로세로연구소 : 왜 김건희 7시간 통화내용을 '충격 단독'으로 전하냐. 이게 심각한 게 아니거든요. 좌파들은 마치 심각한 게 나온 것처럼 하니까.]
20대 대선을 앞두고, 특정 정치 성향을 드러낸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대선 후보들이 출마 선언을 하기 직전인 6월 초부터 최근까지,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의 구독자 수는 22만여 명에서 75만 명대로 3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보수 성향 '가로세로연구소'도 66만 명에서 28% 정도 늘어난 84만여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습니다.
이렇게 구독자 수가 늘었다는 건 그만큼 영향력도 커졌다는 의미일 텐데요,
유튜브는 유권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지난 2019년, 진보와 보수를 대변하는 유튜브 채널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됐습니다.
우선 유튜브 시청자들은 진보 진영을 더 진보적으로, 보수 진영을 더 보수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여야 양대 정당 간의 거리를 더 멀게 느끼고 있었는데요,
특정 성향의 채널만 보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의 정치적 양극화 정도를 분석해봤더니,
진보든 보수든, 자기 성향의 유튜브 채널만 본 유권자들은 양쪽 채널을 다 본 유권자에 비해 양극화 정도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편향적 유튜브 시청을 통해, 상대 진영과 내가 이념적으로 더 멀리 떨어진 것처럼 느끼게 됐다는 뜻입니다.
[유튜브 시청자 : 속 시원하게 얘기를 하니까. 좀 지나친 것도 있지만, 대리만족하니까 보는 거지.]
[양정숙 / 유튜브 시청자 : TV에서는 큰 그림만 나오고 유튜브는 우리가 몰랐던 부분, 소소한 부분도 우리가 좀 알고 싶잖아.]
[이재혁 / 유튜브 비시청자 : 갈등을 조장하고 싸움을 붙이는 것 같아서, 한쪽만 봐서는 자꾸 편 가르기만 되는 것 아닌가.]
[장승진 / 국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의 건전한 대화와 토론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에서 분명히 안 좋은 측면이 있죠. 다른 성향의 채널들을 의식적으로 한 번씩 가서 보는 노력이 유권자 차원에서 필요하고….]
정치 양극화의 이면에는 유튜브 알고리즘이 있습니다.
당신의 시청 내역이나 검색 기록을 토대로 좋아할 만한 영... (중략)
YTN 신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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