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주택 시장은 상반기에는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두드러졌습니다.
하반기에는 소폭 상승 수준에서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 전체 주택과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해 말보다 모두 0.1%, 전셋값은 각각 0.7%와 1.1% 올랐습니다.
시장 과열로 최고 3.8% 상승했던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상승률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지역별 매맷값은 서울이 주택 0.6%, 아파트가 0.7% 오르는 등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수도권은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반면, 지방은 대출 심사 강화와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세종과 전남, 제주 등을 빼고는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 비중은 46%로 높아져, 저금리 속 월세 선호 현상을 보여줍니다.
[채미옥 /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 : 수도권은 재건축발 부동산 활황세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지방은 중도금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하반기에는 가격이 소폭 상승하기는 하겠지만,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 매맷값은 하반기 0.3% 올라, 올해 전체로는 0.4% 상승이 예상됩니다.
[채미옥 /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 : 하반기는 브렉시트 영향으로 국내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요인도 있지만,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다 보니 실수요 중심으로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금리로 전세를 월세로 바꾸려는 추세도 계속돼, 그 영향으로 전셋값은 하반기 0.5%, 연간 1.2%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꾸준한 신규 공급 물량 증가와 매매 시장의 전반적인 안정세로, 큰 폭으로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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