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가 어젯밤 9시 기준으로 이미 역대 최다 기록에 육박해 오늘 확진자는 5만 명대 후반 또는 처음으로 6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가파른 확산세에도 정부는 이번 주 안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9시까지 코로나 확진자는 5만6천3백 명을 넘어서며 또다시 동 시간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일일 최다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 13일 최종 집계치인 5만6천4백여 명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오늘 확진자는 처음으로 6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확산세라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는 하루 확진자가 13만 명에서 17만 명에 달할 거란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이처럼 오미크론의 유행이 커지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오는 20일까지인 현행 거리 두기를 완화하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김부겸 총리는 거리 두기 완화를 이번 주 안에 결론 내려 한다면서 오미크론 확산 과정에 기름을 붓는 꼴이 안 되는 방안 사이에서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급격한 완화는 의료 대응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도 단계적으로 완만한 거리 두기 조정은 필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감당 가능한 그런 위험도, 적절한 수준의 거리 두기에 대한 부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번 주 중에 결정해서 안내를 드릴 예정에 있습니다.]
방역 당국 또 역학조사를 위해 다중이용시설에서 출입명부 목적으로 사용하던 QR코드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유럽이나 미국이 방역 완화를 꺼내 든 건 정점 시점 지나가서 꺼냈지, 유행이 커지고 있는데 꺼내진 않았거든요. 우린 지금 계속 유행이 커지고 있고, 중환자가 얼마나 발생할지에 대해서 예측이 아직 안 되거든요. 정점이 될 때까지는 지켜보는 게 필요한 상황이라 거리 두기 완화를 논의하는 건 시기상조거든요.]
더욱이 임산부를 비롯한 소아와 새 학기를 앞둔 청소년 미접종자 등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이 조언하고 있어서 정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YTN 최재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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