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상황실] 드라이브인 유세·열정열차 경적…달아오르는 유세전
생생한 대선레이스 현장 상황 전해드리는 오늘의 대선상황실 시작합니다.
이제 다음주면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여야 모두 3주간의 '총력 유세전'을 벼르며 선거운동 채비를 속속 갖춰나가고 있는데요.
관통하는 키워드는 역시 '코로나19'입니다.
아무리 야외라고 해도 많은 인파가 한 곳에 모이는 건 지양해야 하는 만큼 민주당은 '드라이브 인' 유세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드라이브 인, 차를 타고 입장한다는 의미인데요.
'자동차 극장'을 떠올리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코로나 속 치러졌던 지난 미국 대선, 조 바이든 당시 대선 후보가 활용하면서 주목받았던 유세 방식이기도 한데요.
이런 방식으로 차를 타고 모인 지지자들을 상대로 이재명 후보가 야외 유세 현장에서 연설을 하는 방식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또, 전기 유세차와 전기 자전거를 유세에 적극 활용하고 현장엔 수어통역사를 배치하는 한편 유세차량에 '휠체어 리프팅' 시스템을 장착하는 등 '친환경·약자배려' 유세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또 '블루투스 유세단'으로 명명한 중앙유세단을 중심으로 세대별, 직능별 유세단도 가세하는 총력전에 나선다는 계획인데요.
유튜브 등에서는 의원들의 '재능기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가 가진 호미로 대통령을 만드는 기적, 나를 위한 유세단. 야, 너도 할 수 있어"
"이재명은 했습니다. 중고차 거래 이제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야, 너도 할 수 있어"
국민의힘은 오늘 '열정열차'가 경적을 울렸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이른바 '비단 주머니' 중 하나로,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다니며 유세 활동을 펼치고, 윤석열 후보의 정책도 알린다는 구상인데요.
열정열차는 오늘 충청권을 훑은 뒤, 내일은 윤석열 후보를 태운 채 호남 곳곳을 누빌 예정입니다.
또,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 재미를 톡톡히 본, 유세차량 마이크를 청년 등에게 넘기는 유세 전략을,
"서울시의 CEO 예전에 서울의 찬란한 발전을 이뤘던 그 CEO에게 다시 한 번 저는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보다 체계화한 '유세차앱'을 만들어 앱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아, 누구나 유세차량에 올라 마이크를 잡을 수 있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심쿵 유세단', '깐부 유세단' 등 다양한 콘셉트의 유세단뿐 아니라 로고송 공모전 입상작을 포함해 '찐이야' 등 트로트와 잔잔한 선율의 가요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 로고송 15곡도 확정했습니다.
아울러 유튜브 '쇼츠' 등을 통한 정책 홍보도 지속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공무원이 개인정보를 열람한 기록도 프로그램에 남겨 감시할 수 있어야죠. 개인 정보 열람 요청이 들어왔을 때 본인 명의 휴대전화로 확인 메시지도 보내도록 하고요."
초박빙이 점쳐지는 이번 대선, 두 후보의 맞대결 만큼이나 유세 과정에서 펼쳐질 '가상 맞대결' 또한 관전포인트 중 하나로 꼽힙니다.
'AI 후보'로 따지면, 'AI 윤석열'이 더 선배인 셈인데요.
"대한민국 곳곳에 희망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일찌감치 제작된 뒤, 유튜브 등에서 폭넓게 활동 중인 AI윤석열에 맞서 AI이재명도 곧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역 앞으로 공약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 커밍 순"
양 캠프는 유세 차량 등에서 AI이재명과 AI윤석열을 활용해 각 지역별·직능별 맞춤형 정책과 공약을 적극 홍보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어서 민심상황판을 통해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 살펴보겠습니다.
설 연휴 직후였던 지난주 금요일, 한 주 건너 뛰고 2주 만에 발표된 갤럽의 정례조사 결과인데요.
4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36, 윤석열 37, 심상정 3, 안철수 13%로 집계됐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이 후보는 1%p, 윤 후보는 2%p 올랐고, 안 후보는 2%p 내린건데요.
연령별 추이를 2주 전과 비교했을 때, 이 후보는 20대에서의 약진이 도드라지고 윤 후보는 60대에서 두자릿수 상승한 점이 눈에 띕니다.
대선 26일 앞둔 현장 상황 오늘은 여기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생생한 대선레이스 상황은 다음주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선 상황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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