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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상황실] 이재명, 정권과 차별화?…윤석열 "우리 대통령님"

연합뉴스TV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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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상황실] 이재명, 정권과 차별화?…윤석열 "우리 대통령님"

113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시시각각 변하는 대선 현장 상황 전해드리는 대선 상황실 시작합니다.

여야 후보들, 오늘은 어떤 지역과 지지층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을까요.

후보는 어디에,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대위 연결해 오늘의 공략 포인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이재명 후보는 신촌에서 청소년과 청년 기후 활동가들을 만나는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기후 위기는 미래 세대에게는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가장 직접적인 당사자인 청년들과 그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도' 청년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서울 신촌에서 '기후변화'를 주제로 활동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마주 앉은 활동가들, 바로 청소년과 청년들이었습니다.

'기후 변화' 문제에 정책적으로 접근하는 동시에, 청년층과 접촉면을 넓혀 나가는 '두 마리 토끼' 행보에 나선 것으로도 해석 가능할 것 같습니다.

자, 이어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동선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 후보의 동선이 찍혀 있는 곳이 어딘가요.

여의도 당사군요.

윤 후보는 오늘 공개 일정을 하나도 잡지 않았는데요.

외견상으로는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그렇다고 후보가 가만히 쉬고만 있느냐, 그건 아닙니다.

언론에 직접 노출되지 않을 뿐이지, 다양한 일정으로 바삐 움직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윤 후보 측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네, 여의도 당사입니다. 오늘 윤석열 후보는 특별한 외부 일정 대신 당내 소통에 주력하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점심에는 당 내 의원들과 만나 여러 조언을 경청하기도 했고요. 조금 전에는 한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소통 행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상 국민의힘 김병민 대변인이었습니다."

이어서 후보들의 누적 동선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누적 동선 설명드리면서 이재명 후보는 경북대, 청년주택, e-스포츠 행사 등 2030 공략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거기에 더해 오늘 '청년층 공략 행보'가 또 하나 늘었고요.

윤석열 후보는 어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고 오늘은 공개 일정 없이 막바지 선대위 인선 작업에 치중하면서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입니다.

후보들의 동선 속에 녹아있는 숨은 전략 살펴봤고요.

대선 레이스 상황 키워드로 정리해 조금 더 깊숙이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미묘한 기류'로 뽑아봤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최근 공개석상에서 잇따라 문재인 정권과 거리를 두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는데요.

"청년들이 희망을 잃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집권 세력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골목경제 활성화나 경제 생태계를 건강하게 하는 효과가 큰 지역화폐 정책에 대해서 (기재부가 예산을) 못 깎아서 안달이고…"

잇단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민심이 확인되고 있는 데다, 후보 선출 뒤 이렇다 할 '컨벤션 효과'도 누리지 못하면서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자, 문재인 정권과 일정 부분 선을 긋는 듯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청년층 표밭 일구기에 공들이랴, 문재인 정부와의 전략적인 관계 설정 노력까지, 이 후보가 매우 분주한 모습입니다.

두 번째 키워드, '우리 대통령님'으로 뽑아봤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누가 한 말인지, 오늘도 역시 화면으로 직접 만나보시죠.

"우리 대통령님하고 여사님하고 다 건강하십니까?"

어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한 말이었는데, 윤 후보가 문 대통령에게 친근함을 나타내는 표현을 써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특히, 윤 후보의 발언은 과거 '이 장면'을 떠오르게 해 더욱 회자가 됐습니다.

"우리 이제 윤 총장님은…"

이 수석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난도 건네받은 윤 후보,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대화를 이어갔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비공개 면담에서 윤 후보가 '내년 대선에서 엄정한 중립을 지켜달라'고 하자 이 수석이 '대통령께서 엄정중립을 지키겠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받아치는 등 뼈있는 대화가 오갔다고 합니다.

양 캠프 오늘 상황과 주목할만한 이슈들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해 봤고요.

이어서 민심 상황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상황판에서는 앞서 전해드린 '키워드'와 관련된 여론조사 결과를 추려봤습니다.

여당 대선 후보들은 '차별화'냐 '당시 정부 계승'이냐를 놓고 갈림길에 놓이곤 하죠.

이를 결정함에 있어 당연히 그때그때 '민심'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겠죠.

우선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말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과 비교했을 때 이례적으로 높은 상황입니다.

이 수치만 놓고 보면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부를 '계승'할 법도 한데, 하지만 또 다른 민심의 바로미터인 '정권 교체 혹은 재창출'에 대한 여론을 살펴보면,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0% 이상, 여론조사에 따라서는 60%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는 상황입니다.

바로 이 지점이, 이재명 후보가 '차별화 드라이브'를 고심하는 배경이 되는 걸 텐데요.

이 후보뿐만 아니라 윤 후보 입장에서도 고민스러운 부분은 있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여론은 50%를 넘어서고 있는데, 윤 후보의 지지율이 그 수치를 완전히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때문인데요.

지지세가 취약한 청년층 공략에 집중하는 이재명 후보, 막바지 인선 작업을 조율하며 선대위 발족을 목전에 둔 윤석열 후보. 과연 민심의 호응을 얻는 쪽은 어느 쪽일지 그 추이에 관심이 쏠립니다.

선거를 113일 앞둔 여야의 대선 현장 상황, 오늘은 여기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청와대 입성'을 놓고 벌이는 여야의 '진검승부', 그 생생한 현장은 내일 또 이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선 상황실이었습니다.

연합뉴스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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