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자국민에 우크라 출국 권고…러 침공 임박 정보 있나?

연합뉴스TV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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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자국민에 우크라 출국 권고…러 침공 임박 정보 있나?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속에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자국민의 즉시 출국을 권고했습니다.

러시아가 벨라루스와 합동군사 훈련에 돌입한 날 내린 조치여서 침공 임박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있는지 등 여러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국민에게 즉시 떠날 것을 권고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자국민 여행 경보를 통해 "러시아 군사 행동 위협의 증가와 코로나19 상황으로 우크라이나로 여행하지 말라"며 "우크라이나에 있는 사람은 상업용이나 민간 운송 수단을 통해 지금 떠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침공 우려를 이유로 자국민의 우크라이나 출국을 권고한 것은 이번이 네번째입니다.

특히 이번 지침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간 합동 군사훈련 시작 당일 내려졌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과 관련 이전과 다른 구체적 군사정보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이번 군사훈련이) 국경에서 실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히 우려되지만 침략이란 관점에서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전략폭격기, 방공 미사일시스템 등을 투입해 열흘간 실시하는 이번 훈련에는 러시아군 약 3만 명과 벨라루스군 대부분 부대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은 "향후 며칠이 서방과 러시아의 대치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위기 당사국인 우크라이나도 자국 국경 인근에서 벌어지는 양국의 연합훈련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미측이 러시아 침공 관련 정보를 충분히 공유하지 않는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오히려 젤렌스키 대통령과 측근이 관련 위협을 경시해 불만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중재 외교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변에서 동시다발적인 무력시위를 벌이는 것은 이를 지렛대 삼아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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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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