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등 가족 3명 살해 30대 체포…"지적장애" 주장
[앵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부모와 형 등 가족 3명을 살해한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 남성은 스스로 지적장애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신정동의 한 아파트.
이른 아침 이 아파트에서 가족들과 사는 31살 남성 A씨가 "3명을 죽였다"고 119로 신고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이곳 아파트로 출동했을 땐 이미 피해 가족들은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A씨는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A씨는 자신의 부모와 형을 집안에 있던 흉기로 숨지게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거는 살인사건이기 때문에 현장보존을 하고…현장에 도착했지만 저희가 활동한 게 없어요. 종료된 상황에서 갔기 때문에…
같은 아파트 주민들은 피해 가족들이 평소 밝지만은 않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체포 당시 모습을 지켜본 주민은 A씨가 사람을 죽였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사람 죽였는지는 몰랐죠. 피가 묻어 있으니까 큰 사고가 났구나 생각을 했지 이렇게 하고 있더라고 차에 앉아서…태연하더라고 죽였나 안 죽였나 할 정도로…"
A씨는 본인이 지적장애가 있고 약을 먹고 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병원 기록 등을 통해 A씨 진술의 진위 여부를 포함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
[email protected])
#아파트 #가족_살해 #지적장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