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인 김혜경, 대국민사과 "모두 제 불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과잉 의전'과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논란에 대해 김씨는 모두 자신의 불찰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민주당 당사에서 국민 앞에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모두 제 불찰이고 부족함의 결과입니다. 앞으로 더 조심하고 더 경계하겠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이어 김씨는 책임을 끝까지 지겠다며,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김씨가 각종 의혹 중 어디까지를 인정하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김씨는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 카드를 개인용무에 쓰고, 경기도청 5급 공무원이던 배모씨와 7급 공무원 A씨 등을 음식 배달이나 아들의 퇴원 수속 처리 등 사적 심부름에 동원했다는 의심을 받았습니다.
이에따라 일주일 전에도 공과 사를 명확하게 가리지 못했다며 사과 입장문을 냈었는데 오늘은 직접 카메라 앞에 선겁니다.
오늘 김씨의 사과는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의 등판 이후 속전속결로 이뤄졌는데요.
이 위원장이 첫 일성으로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한지 하루도 안돼 직접 사과까지 이어진겁니다.
한편 이 후보는 N번방 사건을 공론화환 활동가들을 만나고,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 추모행사에 참석해 국민 안전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종교계 표심잡기에 이어 현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적폐 청산을 주장했는데 여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하고 "희생과 헌신을 통해 거듭나겠다"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윤 후보는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서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냐"며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는데 이를 두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청와대는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며 매우 불쾌하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러자 윤 후보는 내가 하면 적폐처리고 남이 하면 보복이냐고 맞받았습니다.
"뭐 스스로 생각하기에 문제될 게 없다면 불쾌할 일이 없지 않겠습니까? 상식적인 이야기인데…"
민주당은 정치보복 우려가 현실로 확인됐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호중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10여명이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윤 후보를 맹비난하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고 이재명 후보도 정치 보복을 하겠다는 말로 들린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후보는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선 "서로 맞으면 단 10분 안에도, 커피 한 잔 마시면서도 끝낼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0분만에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윤 후보측으로부터 연락이 온다면 만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그때 생각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고등학교만 나와도 괜찮은 사회를 만들겠다며 교육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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