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배추보이, 베이징 '금빛 활강' 향해 출격
[앵커]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은메달리스트인 이상호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내일(8일) 출격합니다.
올 시즌 월드컵 세계랭킹 1위인 이상호는 한국 설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베이징에서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정선의 고랭지 배추밭에서 썰매를 타던 꼬마에서, 이제는 세계 최정상 알파인 스노보드 선수로 성장한 이상호.
이번 시즌 월드컵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남자 스노보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상호의 목표는 평창올림픽 은메달을 넘어선, 금빛 질주입니다.
이상호가 출전하는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대회전은 예선으로 16명을 가린 뒤 16강부터 두 명의 선수가 토너먼트 맞대결을 벌이는 종목입니다.
오전 예선을 치른 뒤, 오후 3시 30분부터는 16강 토너먼트가 시작됩니다.
"금메달을 목표로 잡고 있고요. 컨디션도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더 무리하지 않고 하던 대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상호의 금메달을 위협할 선수는, 강력한 라이벌 독일의 슈테판 바우마이스터입니다.
바우마이스터는 이상호에 이어 올 시즌 스노보드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로, 작년 11월 이상호의 월드컵 첫 우승 당시 결승에서 대결한 상대입니다.
AP 통신은 이상호가 바우마이스터를 제치고 올림픽 시상대 꼭대기에 설 것이라 예상했지만, 0.01초에 승부가 갈리는 종목이라 방심은 금물입니다.
평창에서 한국 스키 역사를 새로 썼던 이상호가 베이징올림픽에서 꿈에 그리던 금빛 활강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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