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하루 확진자가 만6천 명을 넘으며 연일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휴일에도 선별진료소마다 검사를 받으려는 인파가 몰렸는데, 신속항원검사에 대한 안내와 대처가 여전히 미흡해 시민들이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대전의 한 선별진료소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주말과 휴일에는 오전 단 두 시간만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하기로 해 검사자가 몰린 겁니다.
[김현태 / 대전 유성구 : 어제 일찍 마감돼서 검사 못 받고 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와서 한 시간 넘게 대기하고 있습니다. 날이 너무 추운데 좀 힘든 것 같습니다.]
검사 마감 시간이 다가옴에도 대기자가 좀처럼 줄지 않자 결국 오후에 운영되는 다른 진료소를 안내해 줍니다.
[현장 상황 : 여기 지금 기다리셔도 검사를 못 받을지 몰라요. 신속항원검사는요. 여기 기다리시는 것보다는…. 시청 남문은 12시부터 신속항원검사가 개시되니까 그쪽에 가셔서….]
대전시는 신속항원검사와 PCR 검사를 병행하는 선별진료소를 5곳만 지정했다가 7곳으로 늘렸습니다.
하지만 선별진료소 현황을 안내하는 홈페이지에는 신속항원검사 시간 등 변경된 내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게시물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곳 선별검사소는 대전시가 신속항원검사 후 음성확인서 발급이 가능한 곳으로 추가 지정했지만, 여전히 PCR 검사만 한다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시민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애리 / 대전 유성구 : 신속항원검사는 어디에서 하고 몇 시부터 몇 시까지 하고 그 정보를 알고 싶은데 그게 아주 명확하게 되어 있는 데가 없어서 너무 힘들어요. 내일 당장 증명서가 필요해서 왔는데….]
한 천막 아래에서 PCR 검사자와 신속항원 검사자를 바로 옆에 줄 세우는 곳도 있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성현창 / 대전 서구 : PCR 검사 줄과 신속항원 검사 줄이 바로 옆에 붙어 있다 보니까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왔다가 코로나에 걸리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있었습니다.]
부산에서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가 2천 명을 넘는 등 비수도권에서 사흘째 만 명이 넘는 신규 감염자가 쏟아졌습니다.
대구와 경북, 경남과 대전 등 대부분 시·도에서 연일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새로운 검사에 대한 미흡한 대처로 시민 혼란이 가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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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상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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