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무려 90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누적 사망자를 기록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 소식을 접한 뒤 백신은 자신도 구하고 이웃도 구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최강대국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사망자 발생국가라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2020년 초부터 지난 4일까지 2년 사이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90만 4천22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를 보면 브라질 63만명, 인도 50만 명, 러시아 33만명 기록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인구 100만 명당 2천700명가량이 숨져 인구 대비로 볼 때는 전 세계 20위라고 로이터통신은 추산했습니다.

인구대비로는 한국과 비교해 누적 사망자가 21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특히 오미크론 확산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12일부터 두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에 1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쏟아졌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중증도가 떨어지고 있지만 전파력은 더 강한 탓에 확진자 규모 자체가 커져 입원 환자와 사망자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높은 사망률은 백신 접종률이 다른 고소득 국가보다 뒤처져 있으며, 노년층이나 취약계층의 접종률이 낮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습니다.

미국에서 65살 이상 가운데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은 12％에 달하며, 추가 접종을 하지 않은 비율도 43％나 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적어도 1회 백신을 접종한 2억 5천만 명의 미국 국민은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를 보호하러 나선 것이며 그 덕에 1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면서 백신 접종을 촉구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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