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당국이 '새로운 중국'으로 지목한 유럽의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누적 사망자가 천 명을 넘어선 이탈리아를 비롯해 스페인과 프랑스 등 유럽 전역에 비상이 걸려 휴업령과 휴교령 등 초강경대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탈리아에서 사망자 수가 하루 새 20% 이상 급증하며 누적 사망자가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감염이 확인된 지 20일 만입니다.
누적 확진자 수가 만5천 명을 넘어설 정도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공포감에 휩싸였습니다.
[클라우디오 아스카니오 / 로마 시민 : 공포심이 있어 보입니다. 인적이 끊겼어요. 며칠 전만 해도 사람들이 쉽게 생각했는데 이젠 점점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중환자도 연일 100명 이상 늘고 있어 지역마다 병상 부족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전국에 이동제한령을 내린 데 이어 약국과 식품점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한 식당과 술집 등 모든 업소의 영업을 2주간 금지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확진자가 나흘 새 5배 이상 급증하며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스페인 정부는 바르셀로나의 성가족대성당과 프라도 박물관 등 유명 관광시설들을 폐쇄했습니다.
[에밀리오 자레즈 / 술집 종업원 : 성가족대성당이 닫혀 걱정이 큽니다. 관광객이 없으면 형편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에서도 확진자가 3천 명에 육박하면서 오는 16일부터 모든 학교에 무기한 휴교 조치를 내렸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과학자들에 따르면 무증상 어린이를 비롯해 젊은 층이 바이러스를 가장 빨리 퍼뜨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도 확진자가 2천5백 명을 넘어섰고, 스위스는 감염자 급증 우려로 이탈리아 국경과 인접한 남부 티치노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YTN 이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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