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첫 환자 발생 한 달여 만에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 만 명 돌파는 이탈리아가 처음입니다.
유럽 전체적으로는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었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한 교회.
수많은 코로나19 희생자들의 시신이 화장터로 가기 전 임시로 안치돼 있습니다.
[돈 마리오 카르미나티 / 세리아테 성당 사제 : 화장터로 가기 전에 세 곳에 임시 안치돼 있습니다. 화장 시설에서 한꺼번에 처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 시각 토요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900명 가까이 늘어 만2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누적 사망자 만 명 돌파는 지난달 21일 첫 감염 사례가 나온 이래 36일만이고, 전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누적 확진자는 9만2천 명을 넘겨, 11만 명을 넘어선 미국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스페인에서도 하루 새 800명 넘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5천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렇게 넘쳐나는 사망자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공공건물을 임시 영안실로 개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확진자는 하루 만에 무려 8천 명 넘게 급증하면서 누적 인원이 7만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결국 스페인 정부는 다음주부터 2주간 필수 업무외에 모든 경제활동을 중단하는 특단의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 스페인 총리 : 모든 비필수 업무 종사자들은 종사자들은 향후 2주일 동안 주말처럼 집에 머물러야 합니다.]
현지시간으로 28일 기준 유럽 전역의 누적 사망자는 2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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