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연속 3%대 고물가 행진..."당분간 상당 폭 오름세 지속" / YTN

YTN news 20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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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3%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고물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오를 요소가 많아 당분간 상당 폭의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됩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체감 물가 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1% 상승했습니다.

돼지고기와 수입 쇠고기, 달걀 등이 줄줄이 오르며 '밥상 물가'도 계속 뛰고 있습니다.

[박휴경 / 서울 충현동 : 요즘에 진짜 많이 오르긴 했어요. 두 개 사려다가 망설이다가 그냥 한 개만 사게 되네요. 너무 많이 올라서….]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기름값과 농·축·수산물, 전기료, 외식비 등이 오르며 전년 대비 3.6%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3%대 고물가 행진입니다.

다만, 상승 폭은 전월보다 0.1% 포인트 축소됐습니다.

지난달 물가 상승은 석유류가 16.4% 상승하며 주도했습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에도 휘발유 가격이 12.8% 올랐고, 경유와 LPG, 등유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비교적 안정적이던 전기·가스·수도는 2.9% 올라 4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전기료는 5.0%나 뛰었습니다.

농·축·수산물은 6.3% 올랐는데, 돼지고기와 딸기, 수입 쇠고기, 달걀 등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외식은 5.5% 상승했는데, 생선회와 쇠고기 등이 많이 올랐습니다.

전세는 2.9%, 월세는 1.1%가 각각 상승했습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축산물, 과실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개인서비스 가격이 외식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통계청은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대외 공급 측면의 상승 요인이 컸다며 당분간 상당 폭의 물가 오름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4월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연장을 검토하고, 1분기 공공요금을 동결하는 등 생활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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