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풍향계] '에어택시' 찍은 유영상…'매각 난항' 홍원식
[앵커]
한 주 있었던 화제의 기업 최고 경영자들 소식 전해드리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오늘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이야기를 김종력, 한지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SK텔레콤을 이끌고 있는 유영상 대표. '에어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사업을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습니다.
SK텔레콤은 최근 한국교통연구원과 도심항공교통 시장 분석과 사업 모델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SK텔레콤은 앞서 한화시스템과도 관련 업무 협약을 맺었는데요.
이동통신 역량을 바탕으로 예약과 탑승, 지상과 비행체의 통신, 내부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제공 등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유 대표는 대표 직속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회의도 주 1회 정례화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에어택시가 현재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신사업이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세계 도심항공교통 시장이 2026년 184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대유위니아에 회사를 매각하려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한앤컴퍼니와의 세 차례 가처분 소송에서 모두 져 계획이 난항에 빠졌습니다.
홍 회장은 지난해 불거진 불가리스 과대 광고 논란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임 의사와 함께 경영권을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선언했죠.
이후 일가의 회사 지분 53.08%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계약도 체결합니다.
하지만 홍 회장은 갑자기 계약 해지를 요구했습니다.
양측을 모두 대리한 김앤장이 남양유업에 불리하게 계약을 이끌었기에 계약이 무효라고 주장했죠.
그리고는 한앤컴퍼니와의 소송에서 승소해 주식 양도가 가능해질 경우 주식과 경영권 매각을 함께 추진한다는 협약을 대유위니아와 맺습니다.
하지만 홍 회장의 바람과 달리, 법원은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된 세 차례의 가처분 소송에서 모두 한앤컴퍼니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한앤컴퍼니와의 계약을 이행하라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죠.
홍 회장 측은 이의신청을 할 계획이지만, 대유위니아와 매각 논의를 계속 진행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회삿돈 횡령과 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최 전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 여섯 곳에서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 가족과 친인척 허위 급여 등의 명목으로 2,235억 원을 횡령하고 배임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죠.
최 전 회장측은 자금은 일시적으로 쓴 것이고 모두 반환했다고 항변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대부분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정상적 절차 없이 임의로 인출한 것이 분명하고, 반환 기간도 일시 사용으로 볼 만큼 단기간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다만 재판부는 900여억 원 규모로 진행된 SKC의 SK텔레시스 유상증자 참여 결정은 배임이 아니라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최 전 회장은 증거 인멸 우려가 없어 법정 구속은 면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재판부가 일부 혐의만을 유죄로 판단한 것에 불복해 항소해 결과는 다시 지켜봐야 합니다.
4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넷마블 창업자 방준혁 의장.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테마로 한 신사업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방 의장은 최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두 갈래로 나눠 진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넷마블은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웹툰, 웹소설 등의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전략이죠.
또 방 의장은 메타버스와 경제를 합친 '메타노믹스'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MMORPG를 통해 메타버스 콘텐츠를 이미 구현하고 있는 만큼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 유리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넷마블은 3월 'A3: 스틸얼라이브'를 시작으로 블록체인 게임을 차례로 공개할 계획입니다.
산업현장의 안전을 확보해 재해를 막는다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죠.
이 법은 최고안전책임자, CSO 선임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안전을 강화하라는 취지를 왜곡해, CEO의 책임 회피를 위해 CSO를 내세우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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