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4자토론…이재명-윤석열 대장동 불꽃 공방
[앵커]
20대 대선에 출마한 여야 주요 후보 4명이 첫 TV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대장동 의혹과 사드 추가 배치 등을 놓고 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양강 후보의 불꽃 튀는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토론 시작부터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대장동 의혹 공세를 폈습니다.
대장동 설계자를 자임한 이 후보가 사업의 배당 상한을 두지 않으며 특정인에게 천문학적 특혜를 몰아준 게 아니냐는 겁니다.
그러면서 김만배, 유동규씨와 같은 대장동 관련자들이 이 후보를 배제하고 이익을 챙긴 것인지, 아니면 이 후보가 눈감아준 것인지 대답하라고 재차 압박했습니다.
추궁성 발언이 이어지자 이 후보는 "특검을 뽑는 게 아니다"라며 역공을 폈습니다.
대장동 문제는 국감을 자청해 탈탈 털다시피 검증을 받은 사안이라며, 자신은 국민의힘 인사들의 방해를 뚫고 5천억원이 넘는 공공이익을 환수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만배씨가 '윤 후보는 내가 가진 카드면 죽는다'라고 발언하거나, 김만배씨 누나가 윤 후보 부친 집을 사들였다며, 대장동 관련자에게 이득을 본 윤 후보가 더 큰 책임을 질 거라 주장했습니다.
양강 후보는 사드 추가 배치를 놓고도 맞붙었습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왜 사드를 설치해 중국의 반발을 불러오고 경제를 망치려 하느냐고 따져물었고, 윤 후보는 북한이 수도권을 겨냥해 미사일을 고각발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수도권 보호용 사드가 필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연금개혁 문제를 꺼내들며 다른 세 명의 후보에게 누가 대통령이 돼도 연금개혁을 하겠다는 공동선언을 제안해 관철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7시간 통화 녹취'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범죄를 두둔했다고 비판했고, 윤 후보는 상처받은 분들께 사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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