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日 외무상에 '사도광산' 항의...민관합동 대응 나선다 / YTN

YTN news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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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하야시 일본 외무상과 첫 통화에서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항의했습니다.

정부는 전방위 대응을 위해 내일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 첫 회의를 열 예정이어서 '사도광산 등재'를 둘러싼 한일 간 외교전이 앞으로 더 격화될 전망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일 외교 장관 간 통화가 어렵게 성사됐지만 냉기류가 감돌았습니다.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우려를 공유했지만 강제 징용 피해자 등 과거사 문제 등에 있어선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지난해 11월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취임 이후 첫 통화입니다.

특히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일본 정부가 한국인 강제노역의 아픈 역사를 외면한 채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진하는 데 깊은 실망과 함께 항의의 뜻을 표했습니다.

일본이 지난 2015년 군함도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당시 약속한 후속조치부터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하야시 외무상은 '사도광산' 등재 추진을 위해 한국 정부와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결정 직후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이어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어 체계적인 맞대응 전략 수립에 적극 나섭니다.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 이상화 대사의 주재하에 제1차 회의를 개최하여 체계적이고 전방위적인 대응전략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첫 회의에서는 일본의 사도광산 등재 추진에 대한 단계별 대응 전략과 부처와 기관별 업무에 따른 계획 등을 중점 논의할 계획입니다.

일본 정부도 지난 1일 '사도광산' 등재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 첫 회의를 열며 속도를 내고 있어 한일 간 외교전은 갈수록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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