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장관, 이번 주 유네스코 총장 면담...'사도광산 저지' 외교전 가속? / YTN

YTN news 202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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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 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이번 주 파리를 방문하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인도 등 세계유산위원국 장관들을 만날 예정이어서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막기 위한 외교전에 적극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현지 시각 22일 파리에서 열리는 '인도·태평양 협력에 관한 장관회의'에 참석합니다.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구축을 위한 한국의 기여를 강조할 계획입니다.

정 장관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파리에 본부를 둔 유네스코의 사무총장도 만납니다.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 이번 파리 방문 계기에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유네스코 유산 관련 현안 및 한-유네스코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사도광산 문제도 거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그리스와 인도, 불가리아 등과도 별도로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그리스 등은 내년 6월쯤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결정할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들입니다.

이 가운데 세계유산위원회 의장국인 러시아가 한국 측 입장을 두둔하고 나선 것은 주목됩니다.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사도광산과 관련해 "일본은 한국과 관련된 범죄행위를 인류 기억에서 지우기 위해 일관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쿠릴열도 영유권을 놓고 분쟁 중인 일본을 견제하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신경전 속에서 잠재적 우군을 확보하려는 행보로 보입니다.

이번 파리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보여 미국 주도의 공동 대응에 얼마나 힘이 실릴지도 관심사입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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