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구조 작업 32시간 만에 재개…"위험 상존"
[뉴스리뷰]
[앵커]
잔해물 낙하 사고로 중단됐던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의 구조 작업이 32시간 만에 재개됐습니다.
구조 당국은 건물 26층과 27층에서 발견된 매몰자를 찾는 데 수색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이틀째 중단됐던 탐색·구조 작업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지난 2일 오전 26t 규모의 콘크리트 잔해가 떨어져 작업이 중단된 지 32시간여만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은 전문가 자문단의 현장 점검과 회의를 통해 작업 재개를 결정했습니다.
"현재 수색·구조활동 이뤄지는 201동은 구조활동의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음을 재차 확인하였으나 실종되신 분들의 구조 시급성을 감안하여…"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서쪽 26층 슬래브와 남측 외벽에 있는 38층 슬래브 낙하 방지를 위한 와이어 보강이 진행됐습니다.
28층에는 안전 구역을 추가로 설정했습니다.
구조팀은 건물 27층에서 발견된 매몰자 구조에 인력을 집중 배치했습니다.
당국은 나머지 실종자 2명도 인근에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한 경찰 수사는 시공사와 하청업체의 과실 입증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주요 과실은 37층과 38층 지지대 일명 동바리 미설치와 피트 층에 콘크리트 수직벽 무단 설치 등입니다.
현대산업개발과 하청업체는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직벽은 하청업체와 현대산업개발이 협의해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산업개발 측은 "구조 검토가 필요 없는 사안"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수직벽 설치가 구조 검토가 필요한 설계변경에 해당하는지 국토교통부 등에 유권해석을 의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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