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새해 벽두부터 잇단 무력시위에 나선 가운데 사흘 뒤로 다가온 최고인민회의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새해 들어서도 미국과 남한을 향해 침묵을 지켜온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정연설을 통해 대외 강경 메시지를 내놓을 경우 파장이 클 수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6일 열릴 최고인민회의는 우리의 정기국회 격으로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논의한 올해 과업과 관련 예산 등을 추인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의결 사항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이 관심사입니다.
대의원은 아니지만 그동안 수시로 회의장에 나와 시정연설을 통해 대외 정책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지난 2019년 4월 시정연설에선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해볼 용의가 있다고 밝혔고, 지난해 9월에는 남북 연락선 복원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발사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19일 당 정치국 회의에서 고강도 전략 도발을 위협한 데 이어 지난달 말 화성-12형 중거리 미사일을 쏘며 4년여 만에 최고 수위의 무력시위에 나선 상황입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지난해 10월 국방발전전람회 기념 연설 이후 넉 달 가까이 공개 발언을 삼가고 있어 대외 메시지를 내놓을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최고인민회의가 열리기까지 그 사이에 미국이 어떤 대응조치를 취하느냐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이) 메시지의 강도와 시점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미국의 적대시 정책 우선 철회를 촉구하는 입장에 변화가 없고, 한국의 대선 등을 지켜봐야 해 전략적 침묵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 매체는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김 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질주하는 영상 등을 담은 기록영화를 공개하며 국방과업 달성과 민생고 해결 등 지난해 성과를 홍보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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