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신화통신, 北 신형 ICBM 공개 간략히 언급
中 매체 "北 심야 열병식, 한미 정보수집과 무관"
"中, 北 ICBM 우려…미중 관계에 악영향 줄 수도"
중국에서는 북한의 신형 전략 무기 공개가 미국에 대한 강경 메시지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다소 신중한 입장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열병식과 관련해 중국 관영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을 주로 보도했습니다.
누구든 북한의 안전을 해친다면 강력한 공격력을 동원해 선제적으로 응징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대형화된 ICBM을 비롯한 북한의 전략 무기 공개에 대해서는 간략히 소개만 했습니다.
[관영 CCTV 방송 : (김정은 위원장은 열병식에서) 탱크부대와 로켓 부대, 대륙간탄도미사일부대 등을 검열했습니다.]
중국 내 일부 매체는 북한이 신형 전략 무기를 2년 만에 공개했다면서 의미를 부각시켰습니다.
북한이 핵 억제력을 갖춘 전략 무기들을 보여준 게 미국에 대한 강경 메시지라는 겁니다.
한국과 미국의 정보 수집을 우려해 열병식을 밤중 에 열었다는 관측은 사실이 아닐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위성 촬영을 걱정했다면, 왜 열병식 사진을 113장이나 공개하고 TV 중계를 했겠느냐는 겁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나 관영 매체들은 신형 무기들에 대한 평가를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대신 시진핑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친선관계를 재확인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관영 CCTV 방송 : 시진핑은 북한과 중국 두 나라가 산과 물이 맞닿은 우호적인 이웃이며, 공산당이 이끄는 사회주의 국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신중한 입장은 북한이 도발에 나서면 미중 관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남중국해와 타이완 문제로 군사적 마찰까지 빚으면서 북한 문제는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양상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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