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는 연휴도 잊고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로 한때 수색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는데요.
이미 발견된 2명의 수습은 길어지고 있고 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휴 첫날 열린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정례 브리핑.
[이 일 / 소방청 119 대응국장 : 29층 천공된 공간에 소형 장비 두 대를 투입해 잔재물을 제거하고 탐색과 구조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 시각 현장에 있던 구조대원들은 서둘러 철수하고 있었습니다.
국토안전관리원이 24층 천장 슬래브의 금이 커진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실종 피해자 가족들은 현장으로 달려가 자신들이 직접 구조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안정호 / 피해자 가족 대표 : (정부 관계자가) 아주 불손하고 분명히 제가 가족 대표라고 했고 우리 가족들도 오셔서 그런 부분을 의문을 품었는데, 태도는 불손하고 '올라가서 보시면 될 거 아니냐'고 그러더라고요.]
결국 밤샘 수색 작업은 중단됐고, 안정화 공사 뒤 14시간여 만에 다시 수색이 시작됐습니다.
광주지역 50여 개 시민과 사회단체로 마련된 대책위원회는 현대산업개발의 퇴출과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등을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지난해 6월 17명이 숨지거나 다친 학동 참사에 이어 또다시 붕괴 사고를 낸 것은 부도덕한 기업이 이윤만을 좇은 결과라는 주장입니다.
[기우식 / 광주 학동·화정동 붕괴 참사 시민대책위원회 대변인 : 광주에서 안전을 무시한 불법적인 시공 과정에서 인명 사고를 낸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서울시의 퇴출 조치를 촉구하고 현대산업개발의 책임 있는 사태 수습을 촉구하는 상경 투쟁을 진행한다.]
이어진 수색에도 실종자 3명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27일과 25일에 발견된 매몰자 2명의 수습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발견 장소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사고 원인 가운데 하나로 공사의 속도를 낸 게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된 만큼 수습은 시간보다는 안전을 먼저 고려해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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