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이은 무력 도발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과 ICBM 발사를 유예한 모라토리움 선언을 파기하는 쪽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는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문 대통령이 직접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거죠?

[기자]
네, 통상적으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하면 정부는 NSC, 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의를 소집해서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올해도 앞선 여러차례 북한의 무력 도발이 있을 때마다 NSC 상임위원장인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어왔는데요.

오늘은 국가안전보장회의 의장인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NSC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먼저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의 발사체와 관련한 정보 분석 내용을 보고받았는데요.

문 대통령은 지금의 상황이 지난 2017년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어지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던 시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는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해 한반도 평화 안정과 외교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도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그동안 대화 의지를 표명하면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 선언을 지켜왔는데, 오늘 발사가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라면 모라토리움 선언을 파기하는 근처까지 다가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와 함께, 안보 당국에서는 이 같은 사항을 염두에 두고 대응책을 논의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서는 긴장 조성과 압박 행위를 중단하고,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화 제의에 호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직접 주재한 것은 지난해 1월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맞춰 회의를 소집한 뒤 1년여 만으로 임기 중에는 11번째입니다.

그만큼 흔한 일이 아닌데요.

이번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한 것은 새해 들어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그... (중략)

YTN 홍선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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