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확산 더 빨라"
[앵커]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인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확산이 더 빠르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미국과 영국, 한국 등 최소 40여 개국에서 확인된 상태입니다.
독일과 이탈리아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여전히 감염 확산을 이끌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기존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으로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잘 구별되지 않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영국 보건당국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증가율이 더 빠르다고 분석했습니다.
영국 보건안전청에 따르면, 24일 기준 잉글랜드에서 보고된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는 1천 건을 넘었으며, '스텔스 오미크론'은 잉글랜드 전역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비해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또, 스텔스 오미크론의 중증도와 관련된 자료는 아직 없지만, 초기 분석에서 백신을 맞았을 때 유증상 감염 차단 효과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와 차이가 없었습니다.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는 영국을 비롯해 덴마크, 미국, 스웨덴, 한국 등 최소 40개국에서 확인됐으며 전염력이 오미크론 변이의 1.5배로 평가됐습니다.
한편, 일부 국가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을 찍은 가운데 독일은 여전히 오미크론 확산 속도가 무섭습니다.
28일 기준 독일의 최근 1주일간 10만 명 당 신규확진자는 1천73명으로, 전날 기록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독일 당국은 오는 3월 의료종사자 백신 의무화 조치를 예정대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하루 신규확진자가 22만 명 넘게 나와 최다 기록을 세운 이탈리아에서는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가 90%를 넘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루 평균 신규확진자가 80만 명 넘게 나왔던 미국은 그 수가 50만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가파르게 치솟았던 확진자 수치는 내려올 때도 급격한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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