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 군부 쿠데타…대통령 구금·국경 폐쇄

연합뉴스TV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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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 군부 쿠데타…대통령 구금·국경 폐쇄

[앵커]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습니다.

반란군은 TV 생방송을 통해 대통령을 축출하고 쿠데타에 성공했다고 발표하고 국경도 폐쇄했는데요.

국제사회는 이번 쿠데타를 강력 규탄하면서 구금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군복을 차려입은 군인 10여명이 TV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의 대통령 관저 부근에서 총격전이 벌어진 지 하루만에 쿠데타가 성공했다고 공표하기 위해섭니다.

"모든 방위군과 보안군이 집결한 MPSR(반란군)은 2022년 1월 24일 자로 로슈 카보레 대통령의 모든 자격과 권력을 정지시킨다."

반란군은 이슬람 급진세력의 준동에 따른 치안 악화, 현 대통령의 위기관리 능력 부족을 쿠데타의 주요 이유로 들었습니다.

또 앞으로 군사 정부가 나라를 통제한다면서 1년의 과도기간을 거쳐 헌정 질서에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금의 정부와 국회는 모두 해산하고 국경 또한 폐쇄키로 했습니다.

구금된 카보레 대통령 소재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쿠데타에 유엔은 물론 아프리카연합,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는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며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무력에 의한 정권 탈취 시도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쿠데타 지도자들에게 무기를 내려놓고 대통령과 주요인사들의 안전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부르키나파소에서는 2015년부터 극단주의 테러조직 IS와 연계한 무장단체의 활개로 2,000여 명이 목숨을 잃고 140만 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2년전 재선에 성공한 카보레 대통령은 반대 여론에도 군 일부 인사를 교체하며 부패 척결을 약속했지만 결국 군사반란을 막지 못했습니다.

서아프리카에선 지난 18개월 동안 말리와 기니에 이어 이번에 부르키나파소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하는 등 정국 혼란이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부르키나파소 #쿠데타 #서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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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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