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머무르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 마찬가지였다고 반박했는데요,
맞는 말인지, 신지원 기자가 팩트체크했습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여전히 30%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박스권에 갇혔다'는 평가가 이어지자, 민주당은 다자구도에선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촛불 정국에서 치러진 선거였지만, 여론조사에서는 40%를 넘긴 적이 없다는 겁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난 대통령선거의 촛불 정국에 문재인 대통령이 여론조사 지지율을 40%를 넘은 적은 없어요.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거예요. 39%, 38%까지는 나오셨는데 40%는 넘은 적이 없습니다, 그때도.]
민주당 당내 경선이 끝난 뒤인 지난 2017년 4월부터 대선 직전까지의 여론조사 추이를 살펴봤습니다.
당시 문재인 후보는 다자대결 구도의 여론조사에서 수차례 40%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7년 4월 둘째 주에서 넷째 주까지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는 꾸준히 40%를 넘겼고,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4월 내내 40%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4월 셋째 주에는 46%로 최고치를 찍었는데, 당시 지지율 2위였던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선 수치였습니다.
따라서 19대 대선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40%를 넘은 적이 없다는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의 주장은 틀린 말입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YTN 신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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