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7630명,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평일보다 좀 줄어든다는 주말 효과가 무색해졌습니다.
정부는 아직 본격적인 오미크론 대응체계에 나서진 않고 있습니다.
고민할 시간이 있다는 건데 저희가 취재한 전문가들은 “지금도 늦었다”고 합니다.
먼저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시흥경찰서에서 경찰관 2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그제 경찰관 2명이 확진된 이후 전수검사를 했는데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겁니다.
오미크론 감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설 연휴를 앞두고 치안 공백을 막기 위해 대체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 관계자]
"이미 업무 연속성 유지방안 계획이라고 메뉴얼이 돼 있습니다. 업무에 지장이 있는 부서는 없습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7630명으로 지난달 15일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습니다.
6일 만에 2배 증가했습니다.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5962명으로 직전 주보다 200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설 연휴 정도 지나게 되면 예전 유행의 몇배 정도 규모의 크기의 유행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초 정도 되면 2만 명 정도에 도달할 수 있을 걸로 예상됩니다. "
정부는 일주일 동안 일평균 확진자 수가 7000명이 넘으면 중환자 보호에 집중하는 오미크론 방역체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입니다.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지금도 늦었어요 사실은. 행정도 준비가 덜 돼있고 각 지자체 속해있는 의료기관들도 전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거든요. "
오미크론의 강한 전파력으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 있는 만큼 당장 방역체계를 전환해도 중환자 등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이혜진
홍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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