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양 모 전 검사와 유럽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이른바 '7시간 녹취'파일을 통해 처음으로 인정했죠.
김 씨는 단체 여행으로 다녀왔고, 체코 대사를 만나기도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런데 당시 체코 대사는 김 씨 일행을 만난 기억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서은수 피디의 단독 보도입니다.
[PD]
[김건희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더라고. 다 무슨 밀월여행 셋이 같이 간 줄 알아. 아니야 그거 다 패키지여행으로 다 같이 갔어. 그때 여러 명이 같이 찍고. 그 당시에 어디지? 거기 주한 거기 어디야. 하여튼 거기 체코인가, 체코 대사도 만나고 그랬어, 우리 같이. 체코에 있는 한국 대사도 만나고 같이 밥 먹고 그랬어.]
'밀월여행이 아닌, 단체 여행이었다.'
'함께 여행한 관광객들과 체코 대사도 만났다.'
김 씨가 양 전 검사와의 여행 사실을 인정하면서 밝힌 내용입니다.
김 씨 모녀와 양 전 검사가 체코 여행을 간 시기는 지난 2004년 7월.
김 씨 모친 최 씨는 지난 2013년 검찰 조사에서 해당 유럽 여행 시점이 2004년 7월이라고 답변했고, 당시 검찰이 확보한 출입국기록에도 최 씨의 체코 출국일은 2004년 7월 8일로 적혀 있습니다.
당시 주체코 대사는 이준희 전 대사로, 이 전 대사는 2002년 2월부터 2004년 8월까지 체코 대사를 역임했습니다.
이 전 대사는 과연 김 씨를 기억할까?
이 전 대사는, 체코 대사 재임 시절, 단 한 차례, 패키지여행 온 한국 관광객들을 호텔에서 만나 체코 역사를 설명해 준 일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김 씨와 김 씨 모친 최 모 씨, 또 양 전 검사를 기억하느냔 질문에는 인원이 스무 명 정도로 많아서 일일이 기억하진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월간조선 기자였던 조갑제 씨가 여행객으로 왔고, 자신이 강연한 내용까지 포함한 기행문을 칼럼으로 남겼다고 소개했습니다.
실제 조 씨는 [유럽여행, '프라하 칼 다리 위에서']라는 제목의 칼럼을 연재했고, 현재도 해당 칼럼은 지금도 '조갑제닷컴'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 씨가 이 칼럼을 올린 시점은 2003년 9월.
내용에서도 조 씨는 초가을에 프라하에 도착했다고 썼습니다.
김 씨 모녀와 양 전 검사가 여행간 시기와는 1년 정도 차이가 나는 겁니다.
조 씨 역시 김 씨 모녀... (중략)
YTN 서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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