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오늘부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도 재택치료 대상"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19일 수요일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내일이면 국내에서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지 만 2년이 됩니다. 처음부터 장기화될 것이라고 예상을 하였지만 만 2년이 돼도 상황이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 참으로 무거운 심정입니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 번의 위험이 있었고 많은 국민들께서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감내하고 계십니다. 국민들께서는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셨고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하시면서 일상의 불편을 감내해 주셨습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분들께서는 여러 번 반복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계시고 이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또한 의료진 여러분들께서도 적극적으로 방역활동과 치료에 전념해 주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금까지 2년간 우리나라의 확진자는 총 71만 명이 발생하였으며 그 중 6,452분께서 사망하셨습니다. 사망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2년간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있었으나 그나마 우리가 외국에 비해 피해 규모를 작게 가져갈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국민들과 의료진들의 참여와 협력, 헌신 덕분입니다. 2년간 수고하신 모든 국민들과 의료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년에는 보다 안정된 환경에서 일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여러 번의 큰 고비를 넘겨왔으나 오미크론이라고 하는 새로운 위험이 우리 앞에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그래왔듯이 국민과 의료계,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대처한다면 이번 위기도 분명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번 위기를 안정적으로 대처한다면 그 이후에 다시 일상회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미크론의 발원 확산에 따라 확진자 감소 추세가 약해지면서 이번 주 들어서는 다시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양상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오미크론의 국내 지역사회에서의 검출률은 26.7%로 델타를 대체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해외 유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4.7%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더 강합니다. 호남권에서 오미크론이 차지하는 비중은 59.2%로 델타를 넘어섰습니다. 경북의 경우 37.2%, 강원지역은 31.4%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중입니다. 수도권은 19. 6%로 낮은 편이나 앞으로 대체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설 연휴를 포함한 이번 거리두기 3주 기간 동안 오미크론은 델타를 대체하여 80~90%까지 전환될 것이며 이에 따라 확진자 수의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확진자보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최소화되도록 대응 체계를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 지난주에 발표한 오미크론 대응 전략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또한 병상을 확충하고 먹는 치료제의 추가 도입 등도 검토하면서 방역과 의료 체계 전환에 모든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런 이유로 1월 19일 오늘부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를 대상으로 재택치료를 확대하여 실시합니다. 지금까지는 오미크론의 확산 자체를 차단하기 위해 오미크론 확진자는 무증상 또는 경증이라 하더라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오미크론의 지역 확산이 본격화되고 있고 위중증률이 델타보다 낮은 점을 고려하여 이제 생활치료센터 관리체계를 재택치료로 전환시키고자 합니다. 오늘부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를 대상으로 재택치료를 전면적으로 실시하며 선택과 집중을 위해 생활치료센터는 위험성이 있는 고령층, 기저질환자 등으로 집중 배정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동네 의원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재택치료를 내실화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외국인 3차 접종 및 방역 관리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외국인 확진자는 작년 9월 이후에 계속 감소하고 있었으나 12월 네 번째 주 상승세로 전환되어 그 비중이 14%까지 증가하였습니다. 외국인의 내국인에 비해 낮은 예방접종률 수준 때문으로 판단하며 특히 3차 접종률의 경우 27%에 불과해 내국인과 비교해 1.5배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사업장, 미군 부대, 다문화센터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는 것을 고려해 이 시설들을 중심으로 예방접종과 방역 현장 점검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국내에 거주하고 계신 외국인 여러분들은 3차 접종에 꼭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인과의 만남과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설의 이용을 조심해 주시기를 바라며 특히 외국인을 고용하는 사업주분들께서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3차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미크론의 빠른 증가세로 인해 주춤하던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제 국내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은 470명으로 그 비중이 8.8%로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습니다. 3차 접종의 결과로 보입니다. 반면 18세 이하 청소년은 1,459명이며 그 비중도 27%로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12~19세 청소년의 2차 접종률은 현재 63.5%로 성인 대비 낮아 오미크론 확산세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더 쉽고 빠르게 감염될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예방접종은 감염 시 격리로 인한 학업 손실에 대한 영향도 줄여주므로 접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계속 반복해서 강조드리지만 오미크론이라고 하는 새로운 위험에 대응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도 예방접종입니다. 예방접종은 감염을 줄이고 중증과 사망을 막습니다. 미접종자는 12세 이상 인구의 7.6%에 불과하지만 지난 8주간 전체 중환자의 55.7%, 사망자의 56.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는 본인과 우리 모두를 위해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60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