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집중수색…콘크리트 납품업체 10곳 강제수사

연합뉴스TV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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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집중수색…콘크리트 납품업체 10곳 강제수사

[앵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가 일어난 지 일주일째가 됐습니다.

오늘(17일)부턴 고층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17일)로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째입니다.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붕괴된 건물은 처참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고 당시 지상으로 추락해 얼기설기 쌓여 있던 잔해들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최초 실종자 6명 가운데 1명만 찾은 상태인데요.

오늘 아침 나머지 5명을 찾기 위한 노력이 재개됐습니다.

어제까지 지하 1층과 지상 수색을 벌였지만 성과를 거두진 못했습니다.
지상층에 쌓여있던 잔해물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됐고, 수색작업도 계속해왔던 것을 감안해 구조당국은 지상과 지하층에는 실종자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턴 건물 고층부를 집중적으로 수색합니다.

특히 고층부에서 구조견들이 특이 반응을 보였던 곳을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중앙119구조본부 외 8개 기관 205명, 장비 51대, 인명구조견 8마리가 투입됐습니다.

또 내시경 카메라, 열화상 카메라, 드론 등 첨단장비도 활용됩니다.

오늘 오전에는 최적의 고층부 수색 방법을 찾기 위한 건축물 안전진단·구조 분야 전문가 대책 회의도 열렸습니다.

건축시공과 구조·크레인·철거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도 구했습니다.

[앵커]

고층부 수색 안전 확보를 위해 추락 위험이 있는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려는 노력도 병행되고 있죠.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현재 붕괴된 건물 벽면에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이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상태입니다.

중간중간 강풍도 불고 있어 추가 사고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이 타워크레인을 해체할 준비가 한창입니다.

타워크레인을 고정하기 위한 1,200톤 대형 철거크레인을 투입하고, 이어 여러 대의 장비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이르면 오는 금요일쯤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을 상부부터 절반 정도 해체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체 작업이 마무리되면 추락 위험이 있는 건물 잔해 제거를 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붕괴된 23층에서 38층의 내부 수색이 더 용이해질 전망입니다.

[앵커]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콘크리트를 납품한 업체 10곳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현장에서 제기된 콘크리트 자재 불량여부와 납품 내역 등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로 풀이됩니다.

특히 납품 내역과 사용 내역 등을 비교해 콘크리트 타설량 등을 따져본다는 계획인데요.

이와 더불어 경찰은 현재 현산 측 현장소장을 입건하고 감리, 하청업체 관계자, 작업자, 목격자 등을 잇달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이 우선인 만큼 아직 구속영장을 신청하진 않았지만 사고에 직간접적으로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혐의가 일부 규명된 참고인은 조만간 추가 입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앞서 압수해 온 자료 등을 토대로 증거물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mail protected])

#광주붕괴사고 #실종자수색 #타워크레인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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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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