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수색 아직 위험…경찰, 감리 등 9명 추가 입건
[앵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가 일어난 지 일주일째가 됐습니다.
오늘도 실종자를 찾는 수색작업은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17일)로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째입니다.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붕괴된 건물은 처참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남은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노력이 재개됐지만, 아직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구조당국은 어제까지 지하 1층과 지상 수색을 벌였지만, 성과를 거두진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구조당국은 당초 오늘부터 건물 고층부를 집중적으로 수색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에 열린 건축물 안전진단·구조 분야 전문가 대책 회의에서 고층부 수색은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이로 인해 우선 아슬아슬하게 기울어져 있는 타워 크레인이 해체되고, 별도의 안전진단이 내려질 때까지 고층부 수색은 더디게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구조당국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수색 반경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이르면 오는 금요일쯤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을 상부부터 절반 정도 해체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체 작업이 마무리되면 고층부 수색작업이 조금 더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앵커]
경찰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콘크리트를 납품한 업체 10곳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현장에서 제기된 콘크리트 자재 불량 여부와 납품 내역 등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로 풀이됩니다.
이와 더불어 경찰은 오늘, 사고에 직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혐의가 규명된 감리 3명과 공사부장 및 안전관리 책임자급 5명, 하도급 업체 현장소장 1명을 추가 입건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경찰이 지금까지 입건한 피의자는 먼저 입건된 현산 현장소장을 포함해 총 10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아직 출석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현산 측 관계자들도 사고 현장의 안전성이 확보되는 대로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 앞서 압수해 온 자료 등을 토대로 증거물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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